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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상차리는법- 제기와 제구 / 제복 / 제수의진설 4. 제례절차 나. 제례절차 -1)영신 / 2)강신 / 3)참신 / 4)초헌 / 5)아헌 / 6)종헌 / 7)첨작 / 8)삽시,정저 /9)합문 / 10)계문 / 11)헌다 / 12)철시복반 / 13)사신 / 0. 묘제시향 / 우리문중에 권하는 기제절차 / 간소화된 기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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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상(祭床) 차리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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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지낼 때 쓰는 여러 가지 제기(祭器)와 제구(祭具)는 평소 일정한 곳에 보관했다가 제사 전날 꺼내 깨끗이 닦아서 쓴다. 다음은 그 명칭과 사용내역이다. △ 제상(祭床) -제수(祭需)를 진열해 놓는 상이다. △ 교의(交椅) -신주(神主)나 혼백함(魂魄函)을 올려놓는 의자. △ 향탁(香卓) -향로(香爐)와 향합(香盒)을 올려놓는 의자. △ 병풍(屛風) -글씨로 된 병풍을 제상 뒤에 친다. △ 돗자리 -두 장을 준비하여 하나는 제상 밑에 깔고 나머지는 제상 앞에 깐다. △ 향로(香爐) -향을 피우는 화로(火爐). △ 향합(香盒) -향을 담는 그릇 △ 모사기(茅沙器) -모래를 담고 가운데 띠의 묶음을 꽂은 그릇(보시기). △ 촛대(燭臺) -초를 꼽는 대로 두 개를 준비한다. △ 주독(主寢) -신주를 모시어 두는 나무 궤. △ 신주(神主) -고인의 위를 모시는 위패(位牌)다. 밤나무로 만드는데 너비는 2치(약 6cm), 길이는 8치(약 24cm) 정도다. 나무대신 종이로 만든 신주를 지방(紙榜)이라고 한다. △ 축판(祝板) -축문(祝文)을 올려놓는 판. △ 변(籩) -실과와 건육을 담는 제기. 원래 대나무로 굽을 높게 엮어서 만들었다. △ 두(豆) -김치, 젓갈 등을 담는 제기. 굽이 높고 뚜껑이 있다. △ 병대(餠台) -떡을 담는 제기로 윗 판은 사각형이다. △ 적대(炙台) -적(炙)을 올리는 제기. 나무로 만들고 발이 달렸다. △ 조(俎) -고기를 담는 제기. △ 탕기(湯器) -국을 담는 제기. △ 시접(匙 虫示) -수저를 올려놓는 제기. △ 주주(酒注) -술 주전자. △ 주병(酒甁) -술병. △ 주배(酒杯) -술잔. △
퇴주 그릇 -헌작한 술을 물릴 때 따라 붓는 그릇. 전통제례 때 남자는 흰 도포나 두루마기에 유건(儒巾)을 쓰고 여자는 흰색이나 연한 옥색 치마 저고리를 입는다. 그러나
요즈음은 깨끗한 평상복을 정장으로 입으면 무방하다. 제사 때 제수(祭需)의 진설(陳設)은 각 지방의 관습이나 풍속, 각 가문의 전통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그래서 제수진설은 가가례(家家禮)라고도 하며 "남의 집 제사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 참견 말라는 속설이 생겨났다. 원래 제상은 북쪽을 향해서 차리는 것이다. 따라서 제주가 제상을 바라보아 오른쪽이 동쪽이 되고 왼쪽이 서쪽이 된다. 북쪽을 향해 제상을 차릴 수 없을 때는 관념적으로 오른쪽을 동쪽, 왼쪽을 서쪽으로 여기고 진설하면 된다. 진설의 순서는 제주로부터 맨 앞줄에 과일류, 둘째 줄에 포와 나물류, 셋째 줄에 탕, 넷째 줄에 적(炙)과 전(煎), 다섯 째 줄에 메와 갱을 차례로 놓는다. 또 제수진설에는 다음과 같은 일반원칙이 있다. ① 조율시이(棗栗枾梨) - 왼쪽에서부터 대추, 밤, 감, 배의 순서로 과일을 놓는다. ②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다. ③ 생동숙서(生東熟西) -김치는 동쪽에 나물은 서쪽에 놓는다. ④ 좌포우혜(左脯右醯) -포는 왼쪽에 젓갈은 오른쪽에 놓는다. ⑤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⑥ 두동미서(頭東尾西) -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놓는다. ⑦ 건좌습우(乾左濕右)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족에 놓는다. ⑧ 접동잔서(虫示 東盞西)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에 놓는다. ⑨ 우반좌갱(右飯左羹) -메는 오른쪽에 갱은 왼쪽에 놓는다. ⑩ 남좌여우(男左女右) -제상의 왼쪽은 남자신위, 오른쪽은 여자신위를 모신다. 우리문중은 제상진설을 기본적으로 5열로 하며 ①번 ⑤번 ⑥번 ⑨번 ⑩번을 주축으로 제수를 적절히 진설 하고있다. 제상을 차리는데 절대적인 예법이나 기준은 없다. 다음은 우리문중에서 두 분을 모실 때 제상 차리는 모양을 예시하였는바 이에 준하여 제상진설을 한다면 무방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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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제(忌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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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제(忌祭)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매년 한번씩 지내는 제사다. 봉사대상은 봉사자(奉祀者)로부터 4대까지인데 즉 고조 할아버지까지를 말한다. 1대를 30년으로 치면 120년까지 기제를 모시고 5대로 접어들면 5대조부터는 시제를 모신다. 사람이 살아있을 때는 인물(人物)이라 하고 죽으면 귀신(鬼神)이라고 한다. 귀(鬼)는 음(陰)이요 신(神)은 양(陽)이다. 즉 귀신도 천지자연의 섭리에 따라 음양(陰陽)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본래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서 사람이 죽으면 혼(魂)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魄)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네 선조들은 이러한 신도(神道)의 섭리에 따라 4대까지만 기제(忌祭)를 지냈던 것이다. 요즈음 가정의례준칙의 영향으로 2대조까지와 후손이 없는 삼촌이내의 존.비속에 한해서만 기제를 지내는 경우가 있으나 우리문중은 4대까지 지낸다. 제사 시간은 자정부터 새벽 1시 사이 모두가 잠든 사이에 지냈다. 그러나 요즈음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그 날 해가 지면 아무 때나 적당하게 지내는데 우리문중은 전통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여의치 않을 때는 해가 진 후 적당한 시간 때에 지내는 것도 무방하다고 본다. 제사는 고인의 장자(長子)나 장손(長孫)이 지내는데 여의치 않을 경우 차자(次子)나 차손(次孫)이 주관하여 지내야 한다. 제사에 참석하는 사람은 고인의 직계자손으로 하나 가까운 친척도 참석한다. 고인의 내외(內外)가 모두 별세하였을 경우 우리문중에서는 합설(合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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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례(茶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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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으로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 명절, 조상의 생신날에 간단하게 지내는 제사이다. 보통 아침이나 낮에 지내는데 요즈음은 정월 초하루의 연시제(年始祭)와 추석절의 절사(節祀)가 이에 해당한다. 제수(祭需)와 절차는 기제에 따르나 무축단작(無祝單酌)이라 하여 축문은 없고 술은 한 잔만 올린다. 우리문중에서는 단작을 하지 않고 초헌(初獻), 아헌(亞獻), 종헌(終獻)을 모두 하여 3잔을 올린다. 필자의 견해로는 우리문중의 법도가 바람직하다고 보며 적당한 축문을 써 독축(讀祝)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 연시제(年始祭)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드리는 제사다. 봉사대상은 4대조까지이며 여러분을 한꺼번에 모시는데 지방은 합사(合祀)하는 경우 한 종이에 나란히 쓴다. 메는 떡국으로 대신한다. ■
추석절 제사 -음력 8월 보름 아침에 드리는 제사다. 봉사대상은
모든 직계조상으로 하나 4대조까지만 한다. 제수는 새로 익은 햇곡식과
햇과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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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시제(四時祭) 철따라
1년에 4번지내는 제사다. 2월, 5월, 8월, 11월 상순(上旬)의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을 가리어 지냈으나 요즈음은 이 시제를 거의 지내지
않는다. 4) 묘제(墓祭) 산소를 찾아가 문중이 모두 함께 드리는 제사다.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격몽요결(擊蒙要訣)에는 1년에 4번 지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 정월 초하루, 한식, 단오, 추석에 묘제를 지낸다고 되어 있고 '사례편람'에는 3월 상순(上旬)에 날을 정하여 지낸다고 되어 있다. 요즈음은 1년 중 적당한 날을 잡아서 지내는데 우리문중은 4월5일(한식날, 식목일)과 음력 10월(양력11월 첫째 일요일)에 지낸다. ■ 한식(寒食) 성묘 -한식은 청명 다음날로 동지(冬至)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이다. <<동지한식백오제(冬至寒食百五除)>> 이 날은 예로부터 조상께 제사를 지내고 성묘 가는 것이 관습이었다. 한식이란 말은 옛날 중국에서 비와 바람이 심해서 불을 때지 않고 찬밥을 먹었다는 풍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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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제(檷 祭) 음력 9월 즉 계추(季秋)에 지내던 제사다. 전달 하순에 제사 지낼 날짜를 선택하고 제삿날 동이 틀 무렵 일찍 일어나 제상을 진설한 후 제주이하가 옷을 갈아입고 사당에 나가 신주를 정침으로 모셔 내와 제사를 지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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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迎新)은 제사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먼저 대문을 열어 놓는다. 제상의 뒤쪽(북쪽)에 병풍을 치고 제상위에 제수를 진설한다. 지방을 써 붙이고 제사의 준비를 마친다. 옛날에는 출주(出主)라 하여 사당에서 신주(神主)를 모셔 내오는 의식이 있었다. 신위(神位)께서 강림하시어 음식을 흠향하시라는 뜻이다. 제주이하 모든 참사자가 차례로 선 뒤에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무릎을 끓고 앉아 향로에 향을 피운다. 우집사는 술병을 들고 제주의 오른쪽에 꿇어앉고 좌집사는 제주의 왼쪽에 꿇어앉는다.(전에는 강신용 잔반과 잔대가 따로 있어서 그것을 들고 좌집사가 제주 왼쪽에 꿇어앉았으나 지금은 제상에 차려진 잔으로 한다) 좌집사가 제상에서 잔을 들어 제주에게 건네주고 우집사는 술을 조금 따른다. 제주는 두 손으로 잔을 들고 향불 위에서 오른쪽으로 세 번 돌린 다음 모사 그릇에 조금씩 세 번 따른다. 좌집사에게 빈 잔을 다시 돌려주면 좌집사는 빈 잔을 받아서 위전(位前)에 올려놓는다. 이어 제주는 재배(再拜: 두 번 절을 함)한다. 여기서 향을 피우는 것은 하늘에 계신 신에게 알리기 위함이고 모사에 술을 따르는 것은 땅 아래 계신 신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고인의 신위를 향하여 모든 참사자가 일제히 두 번 절을 한다. (이때 고인의 신위가 오셨다고 생각하며 재배하는 것이다) 신주(神主)를 모시고 제사하는 경우에는 참신을 먼저하고 강신(降神)은 뒤에 한다. 우리문중은 지방(紙榜)을 모시고 제사함으로 강신(降神)다음에 참신(參神)을 한다. 또 미리 제찬을 진설하지 않고 참신 뒤에 진찬(進饌)이라고 하여 제찬을 올리기도 한다. 진찬 때는 제주가 육(肉)과 어(魚)와 국(羹)을 올리고 주부가 면(麵)과 편(餠: 떡)과 메(飯)를 올리는데 제주와 주부가 동시에 한다. 제주가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女比 제주가 먼저 고위(考位)앞에 놓인 잔반을 내려 동향(東向)하고 서면 우집사는 서향(西向)하여 제주가 들고 있는 잔에 술을 가득 따른다. 제주가 잔반을 받들어 고위(考位)앞에 올리고 다음에는 비위(女比位)전에 놓인 잔반을 내려 서향(西向)하고 서면 좌집사는 제주가 들고 있는 잔에 술을 가득 따른다. 제주는 잔반을 받들어 비위(女比位)전에 올린 뒤 향안전(香案前)에 끓어 앉는다. 좌집사는 고위(考位)전의 잔반을 우집사는 비위(女比位)전의 잔반을 각각 내려가지고 제주의 좌우에 꿇어 앉는다. 제주는 먼저 고위(考位)전의 잔반을 받아 왼손으로 잔대를 잡고 오른손으로 잔을 받아 향불위에 세 번 돌리고 모사위에 조금씩 세 번 기울인 뒤 (술이 남아 있도록) 좌집사에게 주면 좌집사는 받아서 고위(考位)전에 올리고 다음은 우집사가 들고 있는 비위(女比位)전의 잔반을 받아 왼손으로 잔대를 잡고 오른손으로 잔을 받아 향불위에 세 번 돌리고 모사위에 조금씩 세 번 기울인 뒤 우집사에게 주면 우집사는 받아서 비위(女比位)전에 올린다.(메 그릇과 갱 그릇 사이의 앞쪽에 놓음) ☆진적(進炙), 계개(啓蓋)- 제주의 형제 중 1인이 적간(炙肝 : 육류의 간으로 만든 적)을 올리고 집사 2인은 고위(考位)와 비위(女比位)의 반개(飯蓋 : 메 뚜껑)를 열어 놓는다. ☆독축(讀祝) - 제주이하 참사자가 모두 꿇어앉고 축관(祝官)은 제주의 왼편에서 동향(東向)하고 꿇어앉아 축문을 읽는다. 축문은 제주가 읽어도 되며 엄숙한 목소리로 천천히 읽어야 한다. (과거에는 독축 뒤에 곡을 했다고 한다) ☆재배(再拜) - 축이 끝나면 모두 일어서고 제주와 축관은 재배한다.(이때 축관은 절을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철주(撤酒), 철적(撤炙) - 좌우집사는 고위(考位)와 비위(女比位)전의 잔반을 내려 퇴주그릇(撤酒器)에 딸고 빈 술잔을 제자리에 올리며 올렸던 적간(炙肝 : 산적이라고도 함)을 내려 빈 그릇에 담는다.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원래는 주부가 올리는 것인데 여의치 않을 시는 제주의 다음가는 근친자가 올린다. 절차는 초헌(初獻)때와 같으나 메의 뚜껑을 여는 것과 모사에 술을 따르는 것과 독축이 없다. 제물의 위에 있는 젓가락을 다른 제물 위로 옮기는데 젓가락을 옮길 때는 제상 위에 세 번 소리가 나도록 두드린 후 옮긴다. 주부는 네 번 절한다. 신위(神位)께 세 번째(혹은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아헌자의 다음가는 근친자가 하는데 제주의 동생, 장남 등이 아헌(亞獻)때와 같이 행한다. 술은 7부(70% 정도)쯤 부어서 올린다. 종헌이 끝나고 조금 있다가 제주가 다시 신위 앞으로 나아가 꿇어앉는다. 집사는 술병(술 주전자)을 들어 종헌 때 7부쯤 따라 올렸던 술잔에 세 번 첨작(添酌)하여 술잔을 가득 채운다. <<이때 제주가 직접 행하고 물러나 향안의 동남편에 서서 다음 절차를 기다리기도 함>> 첨작이 끝나면 주부가 메 그릇의 뚜껑을 열고 수저를 중앙에 꽂는다. 이를 개반삽시(開飯揷匙)라 한다. 이때 수저의 안쪽이 동쪽(제주의 오른쪽)을 향하도록 하며 45도 각도로 서쪽(제주의 왼쪽)으로 기울게 한다. 다음 젓가락을 고른 뒤 어적이나 육적 위에 옮겨 놓는다. 이때 음식을 직접 집는 젓가락의 가는 끝 쪽을 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또 젓가락을 옮길 때는 상을 가볍게 세 번 두드린다. 삽시정저가 끝나면 제주는 재배를하고 주부는 사배(四拜)를 한다. 참사자가 모두 밖으로 나가서 문을 닫고 기다린다. 이때 축관이 문을 닫는다. 대청마루에 제상을 차렸으면 뜰 아래로 내려가 읍한 자세로 기다린다. 단칸방의 경우는 제자리에 엎드려 몇 분 동안 있다가 일어선다. <<참사자가 밖으로 나갈 경우 남자들은 문 동편(제주가 제상을 바라볼 때 우측)에서 서향(西向)하여 서고 여자들은 그 반대로 선다. 합문하는 시간은 밥 9수저를 뜨는 시간으로 하는데 대체로 5분에서 6분이면 된다>> 닫았던 문을 여는 절차다. 축관이 헛기침을 세 번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참사자 모두 뒤따라 들어간다. 헌다란 찻잔을 올린다는 말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때 숙냉(熟冷)을 올린다. 주부는 갱(羹)을 내린 뒤 숙냉(熟冷)을 올린 다음 메 세 술을 떠서 숙냉(熟冷)에 말아놓고 수저를 고른다. 이때 수저의 손잡이가 서쪽(제주의 왼쪽)을 향하도록 한다. 이것을 철갱(撤羹), 진숙냉(進熟冷)이라고 한다. 이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참사자는 머리를 숙이고 잠시 앉아 있다가 고개를 든다. <<헌다(獻茶)를 진다(進茶)라고도 한다>> 숭늉 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두어 제자리에 놓고 메 그릇의 뚜껑을 덮는다. 이때 젓가락도 함께 거둔다. 고인의 영혼을 전송하는 의식이다. 마음속으로 "○○님 이시여 안녕히 가시옵소서"하면서 제주이하 참사자 전원 재배한다. 그리고 지방과 축문을 문밖까지 모시고 나와 불사른다. 신주일 때는 사당으로 모신다. 이로서 의식절차는 모두 끝난다. 제상 위의 모든 제수(祭需)를 뒤쪽에서부터 차례로 물린다. 즉 메부터 물리는 것이다. 참사자가 한자리에 모여 앉아 제수를 나누어 먹는데 이를 음복이라고 한다. 음복을 끝내기 전에는 제복을 벗거나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옛날에는 준(餕 )이라 하여 가까운 이웃들에게도 제사음식을 나누어주고 이웃 어른들을 모셔다가 대접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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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제(墓祭) 시향(時享)에 있어서는 집례자가 읽는 홀기(笏記)에 따라 참례자들이 의식을 거행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옛날 홀기(笏記)를 현대감각에 맞게 변경하여 제의절차에 따라 집례자와 참례자가 행할 바를 기술코자 하니 우리문중에서는 여기에 준하여 제의(祭儀)를 진행하면 무난하리라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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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의(祭儀) |
집 례 자 ( 執 禮 者 ) |
참례자(參禮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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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제(山 神 祭)시행(施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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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작(獻酌)및 독축(讀祝) ◎헌관(獻官) 재배(再拜) <<묘제시 산신제를 먼저하느냐에 대하여 논란이 있으나 우리문중에서는 산신제를 먼저하여 왔고 또 이치에 합당하다고 봄 으로 조상의 묘를 보우하는 토지신인 산신에게 제를 먼저 지내도록 한다>> |
○제물을 진설하고 헌관은 꿇어 앉아 분향 한 후에 좌우집사의 도움을 받아 술을 한 잔 올리고 축관은 산신축을 읽는다.
○축관의 독축이 끝나면 헌관은 일어 나 재배를 한다. 그리고 축관은 축문을 사 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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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례자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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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제거행에 앞서 헌관(獻官) 이하 참례자를 발표하겠습니다. 초헌관(初獻官)에○○○ 아헌관(亞獻官)에○○○ 종헌관(終獻官)에○○○ 축관(祝官) 에○○○ 좌집사(左執事)에○○○ 우집사(右執事)에○○○ |
○묘제에 앞서 집례자는 헌관이하 모든 참례자를 미리정하고 제의준비가 완벽한지 확인한 다음 참 사자전원을 묘를향하여 일렬로 서도록 한 후 참례자를 호명하여 준다. ○참례자는 헌관, 집사외에 대축, 전사, 찬 인, 찬창, 진설, 봉향, 봉로, 봉작, 전작, 사준, 봉적, 전적, 관세 등 이 있으나 우 리문중에서는 헌관, 축관, 좌우집사로 족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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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식(開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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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터 밀양박공(密陽 朴公) 휘(諱) ○자 ○자 할아버님및유인○○○씨(孺人 ○○○氏)할머님에 대한 묘제를 거행하 겠습니다 |
헌관이하 모든 집례자 및 참사자(參祀者) 는 묘를 향해일열로 정열하여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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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참신(參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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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참신(參神)이 있겠습니다 " 헌관이하 일동 재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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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자 모두 제배하고 일어나 바로선다. 기제(忌祭)는 강신이 먼저요 시제 (時祭) 는 참신이 먼저다. 우리문중은 강신을 먼저하는데 고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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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신(降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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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강신(降神)이 있겠습니다. "초헌관 분향 재배 -- " "초헌관 강신재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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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헌관은 앞으로 나가 꿇어 앉는다 ○초헌관은 손을 씻고(관水=관수) 향 불을 사른다.<이는 삼상향이라 하여 향로에 향을 세 번올리는 의식이다> ○초헌관은 재배한다.<분향재배> ○초헌관은 좌우 집사의 도움으로
잔에 술을 그득 부어 묘앞에 3번 나누어 부은 후
빈잔을 좌집사에게 주어 상에 놓게 한후 재배하고
바로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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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초헌(初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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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헌작(獻酌)이 있겠습니다. "초헌관은 앞으로 나와 꿇어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초헌관 헌작 --- " "개반삽시(開飯揷匙)-- " "초헌관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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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헌관은 앞으로 나가 꿇어 앉는다. 다 시 손을 씻는다. ○초헌관은 좌우 집사의 도움으로 잔에 술 을 그득 부어 향위에 3번돌리고 술잔을 세 번 땅에 기우린 후 상에 놓고 꿇어앉 는다.(좌집사는 술 잔,우집사는술병을 맏는다) ○좌집사는 메 그릇 뚜껑을 열고
수저를 국에 적셔 메에 꼽고 젖가락을 세 번
정 돈하는 소리를 내어 제물위에 옮겨 놓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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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을 향위에 세 번 돌리는 일이나 젖가락을 상위 세 번 정돈하여 두드리는 일은 예문에 없다고 하나 3수는 생(生), 장(長), 성(成)의 원리로 변 화해 가는 우주의 섭리를 뜻함이요 잔을 향위에 돌리는 것은 잔을 정결 하게 하고자 함이며 젖가락 소리를 내는 것은 흠향을 권하는 의미이니 우리문중에서는 그대로 행하기바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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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축관의 독축이 있겠습니다. 모두 부복하여 주시바랍니다. - 축관(祝官)의 독축(讀祝)이 끝나면 "모두 일어 서시기 바랍니다" "초헌관 재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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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자 전원 부복하고 축관은 축문을 읽 는다. [축문 ] 維歲次 戊寅三月甲戌朔 初九日壬午( )代孫○○○敢昭告于 顯( )代祖考學生府君 顯( )代祖女比孺人漢陽趙氏之墓 氣序 流易 履滋雨路 瞻掃封塋 不勝感慕 謹以 淸酌庶羞 祗薦歲事 尙饗 ○참사자 전원 일어 난다. ○초헌관은 재배한다. ○집사는 잔을 초헌관에게 주어 퇴주 그릇 에 쏟게하고 빈 잔을 상에 올려 놓는다. 초헌관은 물러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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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아헌(亞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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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헌이 있겠습니다 아헌관은 앞으로 나와 꿇어앉아 주 시기 바랍니다 "헌작 --- " "아헌관 재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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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헌관은 앞으로 나와 손을 씻고 꿇어앉 는다. ○아헌관은 좌우 집사의 도움으로 잔에 술 을 그득 부어 향 위에 3번 돌린후 술잔을 상에 놓고 꿇어앉는다. ○좌집사는 젖가락을 상위에 3번 두드려 옮긴다 ○아헌관은 재배한다. ○집사는 잔을 아헌관에게 주어 퇴주 그릇 에 쏟게 하고 빈 잔을 상에 올려놓는다. 아헌관은 물러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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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종헌(終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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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종헌이 있겠습니다. 종헌관은 앞으로 나와 꿇어앉아 주 시기 바랍니다. "헌작 --- " "종헌관 재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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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헌관은 앞으로 나와 손을 씻고 꿇어앉 는다. ○종헌관은 좌우 집사의 도움으로 잔에 술 을 절반 부어 향위에 3번 돌린 후 술잔을 상에 놓고 꿇어앉는다. ○좌집사는 젓가락을 상위에 3번 두드려 옮긴다 ○종헌관 재배 후 자리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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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유식(侑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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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음은 유식이 있겠습니다. 초헌관은 앞으로 나와 꿇어앉아 주 시기 바랍니다. "초헌관 첨작 --- " "모든 제관(참사자)은 공수(供手) 자세로 잠시 시립(侍立)하시기 바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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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헌관은 앞으로 나와 손을 씻고 꿇어앉 는다. ○초헌관 일어나 3회식 술잔에 첨작하고 자리로 돌아간다. ○좌집사는 국그릇을 물리고 더운물(숭늉) 을 올린 후 메에 꽂은 숫가락을 빼서 더 운물에 3회에 걸쳐 메를 떠 넣는다. ○3분 동안 모든 참사자(參祀者)는 손을 모으고 서 있는다.<우리 문중은 앉아서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데 무방하다고 본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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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사신(辭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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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사신이 있겠습니다. 좌집사는 메 뚜껑을 닫고 시저 (匙箸)을 거두시기 바랍니다 "모두 재배하겠습니다." " 일배 --- " " 재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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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집사는 밥 뚜껑을 닫고 숫가락과 젓가락을 원위치로 갖다 놓는다 ○모두 일렬로 늘어 다시 정열 하여 공수 자세를 취한다. ○모두 일배 하고 일어선다. ○모두 재배하고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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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망요 (祝文燒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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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축문소지가 있겠습니다 "축관은 앞으로 나와 꿇어앉고 좌집 사는축문을 소지하시기 바랍니다" "축관 재배 --- " |
○축관이 향로 앞에 꿇어 앉고 좌집사가 축문을 불사른다. ○소지가 끝나면 축관은 재배하고 물러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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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폐식(閉式) 및음복(飮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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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묘제를 모두 마치겠습니 다. 참사자 모두 음복을 하여 주시기 바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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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헌관 이하 모두 묘앞에 꿇어 앉아 음복한다. ※묘제에는 첨작이 없고 음복례는 묘 제에만 있다고 하나 모두가 효성에 서 비롯된 것이니 우리문중은 현행 대로 시행함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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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 섬김을 잘하면 조상이 자손에게 복을 주고 아니면 조상이 자손을 해코자하는 것일까? 하늘에서 사람을 낼 때 무한한 공부를 들이며 모든 선영신들이 쓸 자손하나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타내는 자도 많다는 가르침을 볼 때 물론 아닐 것이다. 사람이 잘살고 못하는 것은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자신만이 받은 천지기운과 스스로 행한 업보가 조화되어 그런 것이지 조상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모든 자녀의 천지이므로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운 법이라 했다. 따라서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존재하게 해준 원인에 감사하며 천지의 덕에 합하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상의 얼이 서린 전통문화를 창달해 나가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새롭게 가꾸어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제례진설법을 비롯하여 세상에 전하여오는 모든 의식(儀式)과 예식(禮式)은 허례허식(虛禮虛飾)이 많아 요즈음 생활리듬에 맞지 않으니 장차 진법이 나와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문중에서 제사를 모실 때는 위에서 열거한 법도를 참고하여
다음절차를 따라 엄숙하고 간소하게 모시되 제사의 참된 의미를
간절하게 되새겨야 할 것이다. 가. 제사를 모시는 마음자세 ○제사란 제사를 모신다는 그 자체가 일단 중요하며 의미 있는 것이다. ○제사에 찬수는 깨끗하고 맛있는 것이 좋은 것이요 고량진미(膏粱珍味)로 차리거나 그 놓여 있는 위치로 인하여 귀 중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제사를 모실 때는 선영신들이 반드시 찾아오셔서 흠향하심을 믿어야 한다. 나. 제례절차 1)신위봉안(神位奉安) 신위봉안(神位奉安)은 영신(迎新)과 같이 제사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제사 일이 되면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제사 당일이나 하루 전에 목욕을 한다. 어두워지면 먼저 대문을 열어 놓고 방문도 조금 열어 놓는다. 지방(紙榜)과 축문(祝文)은 손을 깨끗이 씻고 정결한 장소에서 쓴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깨끗이 인쇄하여도 무방할 것이다) 밤 10시가 넘으면 제상의 뒤쪽(북쪽)에 병풍을 치고 제상위에 제수를 진설한다. 촛대와 향 모사를 준비하며 지방을 써 붙이고 제사의 준비를 마친다. 이때
일가 친척들이 가져온 메 쌀을 제상 아래에 놓아둔다. 이어서 제주이하 모든 참사자가 차례로 선 뒤에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촛불을 켠 후 무릎을 끓고 앉아 향로에 향을 피운다. 제주는 잔에 술을 부어 두 손으로 잔을 들고 향불 위에서 오른쪽으로 세 번 돌린 다음 모사 그릇에 조금씩 세 번 따른다. 빈 잔을 위전(位前)에 올려놓는다. 이어 제주이하 참사자 전원 재배(再拜: 두 번 절을 함)한다. 이로서 강신(降神) 및 참신(參神) 절차까지를 마친다. ○밤 11시가 넘으면 메를 짓고 갱을 끓여 12시가 되면 제상 에 올리고 헌작(獻酌) 준비를 한다. (형편상 제사를 12시 에 지낼 수 없을 때는 앞당겨 지내도 무방할 것이다) 2)초헌(初獻) 먼저 제주가 신위 앞에 꿇어앉는다. 이어서 술잔을 채워 두 손으로 받들고 향불 위를 시계방향으로 세 번 돌린 다음 밥그릇과 국 그릇 사이 앞쪽에 놓는다. 집사 없이 제주 혼자 하여도 무관하다. 다음은 개반삽시(開飯揷匙)를 한다. 즉 메 뚜껑을 열어 내려 놓고 수저를 갱에 적신 다음 메에 꼽는데 수저 안쪽이 동쪽(제주의 오른쪽)이 되게 하여 좌측으로 45도 정도 기울게 꽂는다. 원래 삽시는 종헌이 끝난 다음에 하는데 우리문중은 초헌시에 한다. 삽시는 제수를 많이 드시라고 권하는 의미이므로 초헌 때 하여도 무방할 것이니 우리문중은 종전대로 행한다. 그리고 제물 위에 젓가락을 올려놓는데 음식을 직접 집는 부분에 손이 닿지 않도록 한다. 제주이하 참사자가 모두 꿇어앉고 축문을 읽는다. 축이 끝나면 모두 일어서고 제주와 축관은 재배한다. 3)아헌(亞獻) 원래는 주부가 올리는 것인데 여의치 않을 시는 제주의 다음가는 근친자가 올린다. 두 번째 술잔을 올리고 주부는 네 번 절을 한다. 제물의 위에 있는 젓가락을 다른 제물 위로 옮기는데 젓가락을 옮길 때는 제상 위에 세 번 소리가 나도록 두드린 후 옮긴다. 4)종헌(終獻) 신위(神位)께 세 번째(혹은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아헌자의 다음가는 근친자가 하는데 제주의 동생, 장남 등이 아헌(亞獻)때와 같이 행한다. 술은 7부(70% 정도)쯤 부어서 올린다. 5)첨작(添酌) 종헌이 끝나고 조금 있다가 제주가 다시 신위 앞으로 나아가 꿇어앉는다. 술병(술 주전자)을 들어 종헌 때 7부쯤 따라 올렸던 술잔에 세 번 첨작(添酌)하여 술잔을 가득 채운다. 6)헌다(獻茶) 갱(羹)을 내린 뒤 숙냉(熟冷)을 올린 다음 메 세 술을 떠서 숙냉(熟冷)에 말아놓고 수저를 고른다. 이때 수저의 손잡이가 서쪽(제주의 왼쪽)을 향하도록 한다. 이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참사자는 머리를 숙이고 잠시 앉아 있다가 고개를 든다. 7)사신(辭神) 마음속으로 "○○님 이시여 안녕히 가시옵소서"하면서 제주이하 참사자 전원 재배한다. 8) 철상(撤床) 지방을 거두어 축문과 함께 불사르고 상을 물린다. 9)음복(飮福) 참사들이 제사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이로서
의식절차를 모두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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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에서 우리문중에 권하는 절차가 요즈음 젊은이들에게는 복잡하게 느껴질 것이다. 산업사회의 속성상 자손들이 대부분 멀리 흩어져 살다보면 조상님 기일에 다 모일 수도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의치 않을 경우 다음 절차에 의해서 간소하게 제사를 모시되 경건한
마음으로 행하도록 한다. 1)제사음식은 간소하게 하되 평소 고인이 즐기던 음식위주로 맛있게 준비한 다. 2)헌작은 초헌만 하고 절은 모든 참사자가 함께 재배한다. 3)이어서 독축을 하거나 추도문을 읽거나 묵념을 한다. 4)다음은 참사자 전원 재배한다. 5)이어서 철상을 한 후 음복한다. <철상을 하지 않은 채 음복을 한 후 철상 하여도 무방할 것이다> ◎아무리 간소하게 제사를 모실지라도 지방(紙榜)이나 고인의 사진을 준비하고 또 제사를 모실 때 방문을 열고 모실 것이요 방문을 꼭 닫고 모시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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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례의 구분 ○기제. 절사. 연시제 2)봉사(奉祀)의 대상 ○기제 : 제주로부터 2대조까지 지낸다. ○절사. 연시제 : 직계조상 3)제사의 대와 장소 ○기제 : 사망한 날 해진 뒤, 제주의 가정에서 지낸다. ○절사 : 매년 추석절 아침, 제주의 가정에서 지낸다. ○연시제 : 매년 1월1일 아침에, 제주의 가정에서 지낸다. 4)참석자의 범위 : 직계자손 5)제수(祭需) : 간소한 반상음식으로 한다. 절사에는 송편으로 연시제는 떡국으로 밥을 대 신할 수 있다. 6)제사의 절차 ①혼령모시기 : 제주는 분향한 뒤 모사에 술을 붓고 참사자 일동이 신위 앞에 두 번 절 한다. ②잔 올리기 : 술잔은 한 번만 올린다. ③축문 읽기 : 축문을 읽은 후 일동 묵념한다. ④물림 절 : 참사자 일동 신위 앞에 두 번 절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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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일이 돌아오면 사망일에 맞추어 온 가족이 성당에서 미사를 올리는 것이 원칙이다. 가족뿐만 아니라 가까운 일가 친척 및 교인들에게도 연락하여 미사에 참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사제를 집으로 초빙하여 추도 미사를 거행할 수도 있다. 행사가 끝나면 사제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하며 미사에 따른 봉헌 예물을 바쳐야 한다. 이는 일종의 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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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와 대기를 맞이하거나 고인의 생일이 돌아오면 절을 찾아가서 추도식을 갖는다. 그밖에 49제와 77제를 지내기도 한다. <<추도식순>> 1)개식선언 : 사회를 보는 법사가 추도식의 시작을 알린다. 2)삼귀의례(三歸依禮) : 불(佛), 법(法), 승(僧)의 삼보(三寶)에 귀의(歸依)한다는 예를 베푼다. 3)독경(讀經) : 법사가 반야심경(般若心經)을 읽는다. 4)묵도(默禱) 5)추도문 낭독 6)추도사 : 법사가 행한다. 7)감상(感想) : 내빈 대표가 가족에 대한 위로의 말을 한다. 8)분향(焚香) : 유족이 먼저하고 참석자들이 뒤따라 한다. 9)답사 : 내빈의 감상에 대한 답례로 제주가 한다. 10)폐식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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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서는 원래 전통제례를 지내지 않는다. 다만 기일이 돌아오면 가족과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추도예배를 드린다.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은 우상을 섬기지 않는다는 교리에서 그리하는 것이다. 조상신을 우상이 라고 하여 섬기지 않고 제사 일에 선영님께 절도하지 않는 일이 과연 옳은지 천리(天理)에 비 추어 깊이 생각해볼 일이다. 비록 기독교에서도 제사 일에 추도식을 갖는다고는 하나 조상신이 제사 일에 자손을 찾아와 제 물 흠향을 한다는 것을 믿지 않는 한 별 의미가 없는 일일 것이다. <<추도식순>> 1)찬송→2)기도→3)성경낭독→4)기념추도→5)묵도→6)찬송→
7)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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