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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례 (喪禮)에 대한 상식

 

 

 

 <현대식 장례  /  종교단체에 의한 장례절차>

라. 현대식 장례

 

 








현대식 상례절차

운구





하관
















임종


발인


성분



















수시


성복


위령제



















발상


입관


삼우



















부고





염습


탈상









 

 

1) 임종(臨終)

가족이나 가까운 혈족이 운명(殞命)할 때 곁에서 지켜보는 것을 말한다. 임종이 가까워지면 병자가 평소에 입던 옷 중에서 흰색이나 엷은 색의 깨끗한 옷을 골라 갈아 입히고 거처하던 방과 운명한 뒤 모실 방도 깨끗하게 치워 둔다. 유언(遺言)이 있으면 침착한 마음으로 기록하거나 녹음해 두고, 병자가 죽기 전에 가장 보고 싶어하는 친족 친지에게 속히 연락하여 운명을 지켜볼 수 있도록 손을 써야 한다.

2) 수시(收屍)

먼저 눈을 곱게 감도록 쓸어 내리고 몸을 반듯하게 한 다음 손과 발을 매만져 가지런히 한다. 머리를 약간 높게 하여 괴고, 깨끗한 솜으로 코와 귀를 막는다. 이를 수시 또는 정제수 시(整齊收屍)라 한다. 얼굴에 백포를 씌우고 홑이불을 머리까 지 덮은 뒤 병풍이나 장막으로 가린다.

3) 발상(發喪)

초상을 알리고 상례를 시작하는 절차이다. 수시가 끝나면 가족은 곧 검소한 옷으로 갈아입고 근신하여 애도하되, 호곡(號 哭)은 삼간다. 흔히 '근조(謹弔)'라고 쓰인 등을 달아 놓거나 '哭中' 또는 '忌中'이라 쓰인 네모난 종이를 대문에 붙여 초상을 알린다. (원통하고 안타깝게 돌아가신 신명에게는 슬피우는 것도 무방하나 천수를 다하고 돌아가신 신명에게 슬피 우는 것은 오히려 예가 아니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 문중에서는 이 점을 참고했으면 한다)

 

○ 설전(設奠)

돌아가신 분을 살아 계실 때와 똑같이 모신다는 뜻에서 포와 젓갈을 올려놓은 탁자를 시신의 동쪽 어깨가 닿는 곳에 놓는다.

이를 설전이라 한다. 젓갈뿐만 아니라 평소에 즐기던 음식을 올려도 상관없다.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던 꽃 중에서 조촐한 꽃을 골라 꽂아 올려놓기도 한다.

○ 상제(喪制)

고인의 배우자와 직계 자손은 상제가 된다 맏아들이나 맏손자는 주상(主喪)이 된다. 우리 문중에서는 복인 (服人)의 범위를 고인의 8촌 이내 친족으로 하도록 권한다.

○ 호상(護喪)

주상을 대신하여 장례에 대한 모든 절차를 주관하는 사람이다. 친족이나 친지 중에서 상례에 밝고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 정한다. 호상은 부고와 장례에 관한 안내, 연락, 조객록, 사망신고, 매장(화장) 허가 신청 등을 밭아서 처리한다.

○ 장의사 선정

장의사는 염습, 입관, 매장 신고 등 장례에 관한 일들을 대행해 준다. 장의사에서 담당자가 오면 치장(治葬)에 소루함이 없도록 부탁 해야 한다.

○ 장일(葬日)·장지(葬地)의 선택

대부분은 3일장으로 하나 간혹 5일장을 치르기도 한다. 사망 시간 이 늦은 밤일 때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므로 일정을 서둘러야 한다. 발인제나 영결식 시간은 참석자들의 시간, 장지에의 도착 시간 등을 고려하여 정해야 한다. 장지는 미리 정해 산역(山役)까지 해 두면 편리하다.

○ 치관(治棺)

관은 호상의 명에 따라 짠다. 관의 재료는 유삼(油衫)이나 잣나무가 좋다. 길이와 깊이는 시신의 신장과 체격에 알맞도록 한다.

(우리 문중에서 이 문제는 호상이 유족 및 장의사와 협의하여 검소하고 적정한 규모로 준비한다.)

○ 영정(影幀)

고인의 사진을 검정색 틀에 끼우고 검정색 리번을 달아 만든다. 영정은 시신(屍身)을 가린 병풍 앞 제상 위에 모셨다가 운구할 때 에 앞에서 모시고 한다.

4) 부고(訃告)

호상은 상주와 의논하여 고인이나 상제와 가까운 친척과 친지에게 부고를 낸다. 부고에는 반드시 장일과 장지를 기록해야 한다. 가정의례 준칙에는 인쇄물에 의한 개별고지는 금지되어 있다. 다만 구두(口頭)나 신문게재, 사신(私信)으로 알리는 것은 허용된다.

부고장은 다음의 내용을 기록하여 간단히 한다.

- 사망일시

- 사망사유

- 빈소

- 발인일시 및 영결식장

- 장지

- 유족

- 호상

5) 염습(殮襲)

 

 

운명한 지 하루가 지나면 시신을 깨끗이 닦고 수의(壽衣) 를 입힌다. 남자는 남자가, 여자는 여자가 염습을 한다. 우선 목욕물과 수건을 준비하고, 여러 벌의 수의를 한번에 입힐 수 있도록 준비해둔다.

시신을 깨끗이 닦은 후 겹쳐진 옷을 아래옷부터 웃옷의 차례로 입힌다. 옷고름은 매지 않으며, 옷깃은 산 사람과 반대로 오른쪽으로 여민다. 옷을 다 입히면 손발을 가지런 히 놓는다. 이 부분에서 시신을 이불로 싼 뒤 가는 베로 발목부터 어깨까지 일곱 마디로 꽁꽁 죄어 매는데 우리 문중에서는 절대로 시신을 죄인처럼 꽁꽁 묶지 말고 그대로 주무시는 것처럼 편안히 두기를 권한다.

6) 입관(入棺)

염습이 끝나면 곧 입관한다. 이때 시신과 관벽 사이의 공간을 깨끗한 벽지나 마포(麻布) 등으로 꼭꼭 채워 시신이 관 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망인이 입던 옷을 둘둘 말아서 빈곳을 채우기도 한다. 시신을 고정시키고 시신을 홑이불로 덮은 다음 관뚜겅을 덮고 은정(隱釘)을 박는다. 그리고 관 위에 먹으로 '○○(직함) ○○(본관) ○○○(성 명)의 널', 여자의 경우는 '孺人○○(본관)○씨의 널'이라 쓰고, 장지(壯紙)로 싼 뒤 노끈으로 묶는다. 입관이 끝나면 관밑에 나무토막을 깔고 안치한 다음 홑이불(관보)로 덮어둔다. 관은 병풍으로 가린다. 우리 문중에서 관 위에 쓰는 문구는

-남자는 "밀양박공○○지구(密陽朴公 ○○之柩)"라 쓰고

-여자는 "유인 ○○씨지구(孺人 ○○氏之柩)"라 쓴다

 

 

 

○ 영좌(靈座)

고인의 영혼을 모시는 곳이다. 병풍 앞에 깨끗한 백지를 깐 상을 놓고 그 정면에 고인의 영정을 모신 뒤 양쪽에 촛대를 세워 촛불을 밝히고 향로에는 향을 피운다. 영좌가 마련되면 고인의 신분을 표시하는 명정을 대나무에 매달아 영좌의 오른쪽에 세우거나 그냥 병풍에 걸쳐 늘어뜨려 놓는다.

7) 성복(成服)

입관이 끝나고 영좌를 마련한 뒤 상제(喪制)와 복인(服人)은 성복을 한다. 성복이란 정식으로 상복을 입는다는 뜻이다. 요즘은 전통 상복인 굴건제복을 입지 않고 남자는 검은 양복에 무늬 없는 흰 와이셔츠를 입고 검은 넥타이를 매며, 여자는 흰색 치마 저고리를 입고 흰색 버선과 고무 신을 신는다. 집안의 생활양식에 따라 여자 상제들이 검은 색 양장을 하기도 한다. 이때는 양말이나 구두도 검정색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 복인은 검은색 헝겊이나 삼베로 만든 완장이나 상장을 착용한다. 성복을 한 후에는 외인의 문상을 받는다.

○ 현대 상복

전통 상복을 입지 않고 흰색이나 검정색의 한복이나 검정색의 양복으로 한다. 부득이한 경우 평상복으로 대신할 수도 있다. 이 때에는 점잖은 색(진한 감색이나 밤색)으로 입는다. 왼쪽 가슴에 상장이나 흰 꽃을 달고 머리에는 두건을 쓴다. 신발은 검정색 양복에는 검정색 구두를, 흰색 치마 저고리에는 흰색 고무신을 신는다. 여성이 양장을 할 경우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긴소매 에 속이 비치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의 옷을 선택하여야 하고 모든 액세서리는 달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

○ 상장

흰색의 감을 두 겹으로 하여 가로 7㎝ 세로 3㎝ 되게 잘라 가 운데를 묶어 리번 모양으로 만든다. 흰색 상복에는 검정색 상장 을, 검정색 상복에는 흰색 상장을 다는 것이 좋다. 상장은 왼쪽 가슴에 다는데, 흰색 꽃으로 대신할 수도 있다. 상장을 다는 기간은 탈상까지이다.

 

 

 

 

 

 

 

< 조문(弔問) 예절>

○ 가까운 친지가 상을 당하였을 경우

가까운 친척 친지 가운데서 상을 당한 기별이 오면, 가급적 빨리 상가에 가서 상제들을 도와 장례 준비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상가에 가면 우선 상제들을 위로하고 장의 절차, 예산 관계 등을 상의하고 할 일을 서로 분담하여 책임감 있게 수행해 준다. 내용도 잘 모르면서 이 일 저 일에 참견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동료라도 직접 전화 연락을 받고 가서 도와줘야 할 경우에는 근친 자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예절 바르게 정성껏 도와준다. 또한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복장을 바르게 하고 영위에 분향 재배하며, 상주에게 정중하게 조상하는 예절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이웃이 상이 났을 경우

이웃에서 상을 당하였을 때에는 즉시 가서 우선 급한 일을 도와 주는 것이 도리이다.

○ 조문객의 옷차림(남성)

검정색 양복이 원칙이다. 갑자기 통지를 받았거나 미처 검정색 양복이 준비되지 못한 경우 감색이나 회색도 실례가 되지 않는다. 와이셔츠는 반드시 흰색으로, 넥타이 양말 구두는 검정색으로 통일한다.

○ 조문객의 옷차림(여성)

검정색 상의에 검정색 스커트를 입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주름치 마는 폭이 넓어서 앉아서 신경이 쓰이지 않아 편리하다. 검정색 구두에 무늬가 없는 검정색 스타킹이 좋다. 그밖에 장갑이나 핸드 백도 검정색으로 통일시키고, 또한 되도록 색채 화장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조문 가는 시간

초상의 기별을 듣고 즉시 달려가서 도와주어야 하는 처지가 아닌 사람은 상가에서 성복을 끝내기를 기다려 문상하는 것이 예의이다. 상을 당한 직후에는 아직 조문객을 맞을 준비가 안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럼이 없는 사이라면 염습이나 입관을 마친 때도 괜찮다.

○ 조문 가서 삼가 할 일

유족에게 계속 말을 시키지 말아야 한다. 장례 진행에 불편을 주고 유족에게 정신적 피로감을 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반가운 친구나 친지를 만나더라도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지 말고 낮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하고 조문이 끝난 뒤 밖에서 따로 이야기하도록 한다. 고인의 사망 원인, 경위 등을 유족에게 상세하게 묻지 않는다.

<조문 받는 예절>

○ 조객을 맞을 준비

상중(喪中)에는 출입 객이 많으므로 방이나 거실의 작은 세간들을 치워 되도록 넓은 공간을 사용하도록 한다. 그리고 엄숙한 상중이니 만큼 벽에 걸린 화려한 그림이나 장식들은 떼어 낸다. 신장에서 가족의 신들을 꺼내서 치워 두고 조객들의 신발을 넣고 뺄 수 있도록 하고, 겨울에는 현관에 외투걸이를 준비해 두면 편리하다.

○ 조객의 접대

상제는 근신하고 애도하는 자세로 영좌가 마련되어 있는 방에서 조객을 맞이한다. 상제는 영좌를 모신 방을 지켜야 하므로 조객을 일일이 전송하지 않아도 된다. 조객에게 음식을 따로 접대할 필요는 없다. 간단한 음료 대접으로도 족하다. 겨울에는 따끈한 생강차나 홍차, 여름에는 시원한 청량음료수가 좋다.

 

 

< 부의(賻儀) >

부의는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상부상조의 한 방식이 다. 돈을 넣어 백지에 싼 뒤 흰 겹봉투에 넣어 호상소에 내거나 분향하기 전 영전에 놓는다.

 

 

 



















































































































































 



































































 



















































































 

 

                            <서식 1>                                                     <서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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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만 쓸 때>

<앞>

<뒤>

 

 

8) 발인(發靷)

영구가 집을 떠나는 절차이다. 발인에 앞서 간단한 제물을 차려 놓고 제사를 올린다. 이를 발인제라 한다.

○ 발인제(發靷祭)

영구가 상가(喪家)나 장례식장을 떠나기 직전에 행하는 제사로서 고인과 마지막 작별을 하는 의식이다. 발인제는 견전제(遣奠 祭)라고도 한다. 식은 개식, 상주 및 상제들의 분향, 고인의 약 력 소개, 조객 분향, 폐식의 순으로 한다. 식순에 조사(弔辭)나 호상(護喪) 인사를 넣을 수도 있다. 상가의 뜰에서 지내는 것이 원칙이나 요즘은 실내에서 지내기도 한다.

○ 영결식(永訣式)

고인이 사회적인 존경을 받고 덕망이 높은 사람인 경우 발인제를 지낸 후 자리를 옮겨 따로 영결식을 지낸다. 영결식은 보통 사회자의 개식사, 약력보고, 조사(弔辭), 조가(弔歌),분향(상주, 유 가족 조객의 순), 폐식사의 순으로 진행한다

 

9) 운구(運柩)

발인제가 끝난 뒤 영구를 장지나 화장장까지 장의차나 상여로 운반하는 절차이다. 장의차를 이용할 때 상제는 영구를 차에 싣는 것을 지켜본다. 승차 때는 영정, 명정, 상제, 조객의 순으로 오른다. 상여를 이용할 때는 영정, 명정, 영구, 상제, 조객의 순으로 행렬을 지어 간다.

10)하관(下棺)

장지에 도착하면 장의 차나 상여에서 관을 내려 광중(壙 中)에 넣는다. 하관 때는 상주와 복인이 참여하되 곡은 하지 않는다. 광중이란 관을 묻기 위하여 파 놓은 구덩이다. 관을 들어 수평이 되게 하여 좌향(坐向)을 맞춘 다음 반듯 하게 내려놓고 명정을 관 위에 덮는다. 그 다음에는 횡대를 차례로 가로 걸친다. 이때 상주는 '취토(取土)'를 세 번 외치면서 흙을 관 위에 세 번 뿌린다.

11)성분(成墳)

상주의 취토가 끝나면 석회와 흙을 섞어서 관을 완전히 덮는다. 이때 빨리 굳도록 물을 조금씩 끼얹고 발로 밟아 다진다. 평토를 한 다음 흙을 둥글게 쌓아 올려 봉분을 만 들고 잔디를 입힌다. 지석(誌石)은 평토가 끝난 뒤 무덤의 오른쪽 아래에 묻는다. 나중에 봉분이 허물어지더라도 누 구의 묘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12)위령제(慰靈祭)

성분이 끝나면 묘소 앞으로 영좌를 옮기고 간소하게 제수 를 차린 뒤 고인의 명복을 비는 제사를 지낸다. 화장을 했을 때에는 영좌를 유골함으로 대신하여 제사를 지낸다.

 

 

○ 비석(碑石)

비석은 묘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밝혀 주는 표지이다. 비석돌로는 단단하고 잘 다듬어진 반들반들한 돌이 비바람에 잘 견디고 좋다. 오석(烏石)이 가장 좋고 다음이 황등석(黃登石) 애석(艾 石)등이지만 보통 화강암을 많이 쓴다. 비석의 앞면에는 '○○ (직함) ○○(본관) ○○○(성명)의 묘'라 새기고, 뒷면에는 간단한 비문과 후손들의 이름을 새긴다. 합장할 경우는 두 분을 나란히 새긴다. 비석을 세우는 시기는 되도록 빠를수록 좋다. 장례날에 부탁하여 첫 성묘를 하는 날(삼우날)에 세우거나 그렇지 못할 때는 청명 한식 추석 성묘 때 하도록 한다.

 

 

< 위령제 때 읽는 축문 >

 

 

 


⁚년 ⁚월 ⁚일

남편 ⁚⁚⁚은

당신의 영 앞에 고합니다.

이곳에 유택을 마련하였으니

고이 잠드시고

길이 명복을 누리소서.

 


⁚년 ⁚월 ⁚일

아들 ⁚⁚는

아버님 영전에 삼가 고하나이다.

오늘 이곳에 유택을

마련하였사오니

고이 잠드시고 길이 명복을

누리옵소서.

 

 

<아내의 경우>                                             <아버지의 경우>

 

※손아래 같은 항렬이나 비속에 대해서는'너의 영에 이른다' '누리기 바란다' 로 고쳐 쓰면 된다.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의 경우도 이에 한다.

 


13)삼우(三虞)

장례 후 3일째 되는 날에 성묘를 하고 봉분이 잘 되어 있는 지를 살피고 간단한 제사를 올린다. 이를 삼우라 한다. 요즘은 초우와 재우는 생략한다. (우리 문중에서는 삼우를 다 지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할 경우 재우만 생 략 하기를 권한다)

14)탈상(脫喪)

상기(喪期)가 끝나 복(服)을 벗는 절차이다. 탈상은 부모, 조부모, 배우자의 경우 별세한 날로부터 100일까지이고 그 밖의 경우는 장례일 까지이다. 이때 지내는 제사가 탈상제인데 제사 지내는 방법은 기제(忌祭)에 준 한다.

 

 

(우리 문중에서는 49일 또는 100일 탈상을 하도록 권한다)

 

 

     

    < 탈상제 축문 쓰는 법 >

 

 

 

    아들 (또는 손자) ⁚⁚는

    아버님 (또는 할아버님) 영전에

    삼가 고합니다.

    세월은 덧없이 흘러 어느덧

    상기를 마치게 되었사오니,

    사모하는 마음 더욱 간절합니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강림하시어 흠향하시옵소서.

 

 

 

■ 장례 후의 뒤처리

큰일을 치르느라 어수선하게 흐트러져 있는 집안을 우선 정돈하고 장례 때 사용했던 물품들과 고인의 유품을 정리한다.

ⱀ영정 모시기

장례 때 썼던 사진(영정)을 일정한 장소에 잘 모셔 두었다 가 제사 때 사용한다.

ⱁ경비 정리

장례가 끝나면 호상으로부터 금전 관리 등 일체의 사무를 인계 받아 총정리를 한다.

■ 이장(移葬)

묘를 다른 자리로 옮겨 다시 장사 지내는 것으로서 개장 (改葬)이라고도 한다. 이장을 하려면 우선 새 묘자리를 고르고 처음 장사 지낼 때와 같이 한다. 옛 묘소에서 토신제 (土神祭)를 지낸 뒤 조심스럽게 파묘(破墓)하고, 시신을 새 묘지로 옮긴 뒤 다시 토신제를 지낸다.

 

 

 

 

■ 장례 후의 인사와 뒤처리

장례를 치르는 동안 애써 주신 호상과 친지들이 돌아가실 때에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도록 한다. 호상을 맡아 주신 분에게는 나중에 댁으로 찾아가서 인사 드리는 것이 예의이며, 문상을 다녀간 조객들에게는 감사의 인사장을 보내는 것이 예의이다. 인사장은 엽서 정도 크기의 흰 종이에 인쇄를 해서 흰 봉투에 넣어 보낸다.

    삼가 아뢰옵니다.

    지난번 아버님(또는 어머님 등)의 상을

    당하였을 때 바쁘신 중에도 장례에 참석하여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

    금할 길이 없사옵니다.

    황망한 가운데 우선 글로써

    인사를 대신하려 하옵니다.

          ⁚년 ⁚월 ⁚일

          ⁚⁚⁚올림

 

 

  < 인사장의 양식 >

 

 

 

종교단체에 의한 장례

<문서의처음>

 

 

1) 천주교식 장례

천주교식 장례는 그 규범을 정해 놓은 「성교예규(聖敎禮規)에 따라 행한다. 병자의 임종이 가까워지면 가족들은 나중에 성유(聖油)를 바를 환자의 얼굴 눈 코 귀 입 손 발 등을 깨끗이 씻기고 준비한 옷으로 갈아 입힌다. 또한 병자의 머리 맡에 상(床)을 하나 마련하여 그 위에 백포(白布)나 백지(白 紙)를 깔고 십자고상(十字苦像)과 촛대 두 개를 놓고 발치에 성수(聖水) 그릇과 성수채(수저)를 준비해 둔다. 그리고 병자의 의식이 남아 있을 때 신부(神父)에게 연락하여 성사(聖事)를 받게 한다. 천주교식 상례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종부성사(終傅聖事)

운명할 때 행하는 성사이다. 신부가 오면 상위의 촛대에 불을 켜고 병자가 고백성사(告白聖事)를 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은 모두 물러가 있는다. 고백성사가 끝나면 신부는 종부성사를 행하고 노자(路資) 성체를 영해 준다.

⸂운명(임종)

임종이 다가오면 임종경을 읽으며 그 영혼을 위하여 기도 한다. 염경(念經)은 숨이 그친 뒤에도 통곡을 하거나 흐느끼게 되면 죽는 이의 마음에 불안을 주게되므로, 거룩한기 도문이나 성가를 들려주어 평온한 마음으로 눈을 감게 한 다.

⸃초상(初喪)

숨을 거두면 시신에 깨끗한 옷을 입혀 손발을 제자리에 정돈해 둔다. 손은 합장을 시켜 묶거나 십자고상을 쥐어주고, 눈은 감기고 입은 다물게 한다. 머리맡의 상위에는 고상을 모시고 그 좌우에 촛불을 켜며 성수를 놓는다. 입관할 때까지 이런 상태로 두며, 가족들은 그 옆에 꿇어앉아 연도(煉 禱)를 한다. 염경이 끝날 때마다 시체에 성수를 뿌린다. 만 하루가 지나면 정해진 경(經)을 왼 뒤 성수를 뿌리고 시체를 염한다.

⸄연미사(煉彌撒)

병자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본당 신부에게 보고하고 연미사(위령미사)를 청한다. 또 신부와 의논하여 장례일과 장례 미사 시간을 결정한다.

⸅장례식

장례일이 되어 출관(出棺)할 때는 모든 이가 함께 관앞에 고상을 향하여 꿇어앉아 경을 왼다. 이어 관을 들어 발인하여 영구를 본당으로 옮기고 연미사를 거행한 뒤 장지로 옮 긴다. 관을 묻으면 사제는 성수를 뿌리며 마지막 기도를 올린다. 천주교에서는 화장(火葬)을 금지하고 있다. 화장을 하면 천주교식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으며 교회 묘지에 묻지도 못한다. 장례 후 3일, 7일, 30일에, 또 소상과 대상 때 성당에서 연미사와 가족의 영성체를 행한다.

2) 불교식 장례

불교에서는 석문가례(釋文家禮)에 따라 장례를 치른다. 이 장례를 다비(茶毘)라 한다. 임종에서 입관에 이르는 절차는 전통장례 절차와 비슷하다. 그러나 영결식은 일정한 순서에 의한다. 다음은 불교의 영결식 순이다.

①개식선언

②삼귀의례(三歸儀禮)

③약력보고

④착어(着語) : 부처님의 교법의 힘을 빌어 망인을 안정시킴

⑤창혼(唱魂) : 극락에 가서 고이 잠드시라는 뜻으로 주례승이 요령을 흔들며 혼을 부른다.

⑥헌화

⑦독경

⑧추도사

⑨분향

⑩사홍서원(四弘誓願)

⑪폐식선언

■ 사홍서원(四弘誓願) - 모든 부처와 보살에게 공통된 네 가지 서원을 일컫는다.

①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고통세계의 중생 들이 그 수가 아무리 많다 하더라      도  모두 건지려는 염원

②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번뇌가 끝이없다 하더라도 번뇌를 끊으려는 염원

③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법문이 한량없이 많을 지라도 다 배우려는 염원

④ 불도무량서원성(佛道無量誓願成) - 위 없는 불도를 다 이루어 내려는 염원

3) 기타 종교단체에 의한 장례

기타 종교단체에 의한 장례절차는 그 종교에서 주장 하는 의전에 따른다. (필자의 견해로는 우리문중의 장례는 현대식 전통장례절차를 존중하되 불가피할 경우에만 각색 종교의 의전 절차를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 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