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은혜를 망각한 사람에게는 도움의 손길도 사라진다.


    늑대가 저녁을 너무 빨리 먹다가 그만 가시를 삼키고 말았다.


    늑대는 목에서 따끔거리는 가시를 뽑아내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그러나 목의 가시를 뽑아낼 수가 없었다. 


    그때 긴 주둥이를 가진 학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었다.






     


    여보게 친구. 자네의 긴 주둥이로 


    내 목의 가시를 좀 뽑아줄 수 있겠나.


    사례는 충분히 하겠네.






     


    학은 늑대의 입에 긴 주둥이를 집어넣고 


    목구멍에 걸린 가시를 어렵게 뽑아냈다. 


    늑대는 그제야 살 것 같았다.






     


    옳지 됐어. 참 시원하군. 이렇게 좋은걸.


    학은 늑대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자 이제 약속한 사례비를 좀 주시지요.


    그러자 늑대란 놈이 화를 벌컥 냈다.






     


    이런 배은망덕한 놈 같으니라구 네 머리가 내 입에 들어갔을 때 


    깨물어 토막을 내지 않은 것을 고맙게 생각해라.






     


    이솝우화의 한 토막이다. 


    세상에는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은혜를 망각한 사람에게는 도움의 손길도 사라진다.